임방울국악진흥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전통 국악으로 남도의 흥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국악의 향연을 마련했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19일 오후 2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 21일 오전 11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을 개최한다.

무대는 올해 제28회 임방울국악제 농악 대상팀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김천농악단 오형우 외 6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제13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명창이 국창 임방울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 춘향가중 어사 상봉대목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인 황소희, 유해림 외 3명의 무용수가 민족의 대화합을 기원하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꽃을 형상화하는 화려한 부채춤 무대를 꾸민다.

다음으로 올해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서정금 명창이 춘향가중 이별가 대목을, 퓨전국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화양연화’ 강윤숙 외 7명의 화려한 무대를 펼쳐지며, 올해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최우수상(방일영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이 심청가중 곽씨부인 유언대목을, 전통농악놀이 설장고에서 파생된 소고춤이 선보인다.

마지막은 남도민요 아리랑 연곡을 대통령상 수상자 마미숙, 김명남, 김찬미, 서정금, 김연옥, 정상희, 서정민과 이경아, 정소정 명인이 무대를 빛낸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다사다난했던 경자년 한해를 마무리 할 끝자락 전통국악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박물관 회원, 유림회원, 관람객, 국악동호인, 문화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우리음악을 향유하고 건강한 웃음과 행복 에너지가 충전되기를 기대한다”며 “희망찬 신축년을 맞아 소망을 이루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